GAMES
뮤즈는 미국 제작사인 퀵심플펀 게임즈의 감성 게임입니다. 해외의 유명한 게임들을 영문판으로 출시해왔던 제작사로 연혁이 비교적 짧은 이 회사가 간만에 오리지널 출판게임인 뮤즈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.
게임 구성품 부터 딕싯을 연상케 합니다. 하지만 실제로 게임은 팀플레이 진행이라는 점에서 꽤나 다른 양상입니다. 기본 규칙은 두 팀 혹은 세 팀으로 나눠 진행하며, 각 팀의 차례에는 팀원 중 한 명이 뮤즈가 되어 다른 팀원들에게 자신만이 아닌 걸작품 카드를 설명해야 합니다. 팀원들은 정답이 포함된 6장의 예시 중 정답을 맞춰야 합니다.
문제는 뮤즈가 설명해야 하는 카드, 그리고 설명하는 '방법'이 모두 상대팀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입니다. 상대팀은 미리 6장의 카드를 보고 1장의 정답을 정하며, 그 정답을 설명할 방법을 '영감의 원천' 카드에서 고릅니다. '영감의 원천' 카드는 모두 30종류로, 상대팀은 무작위로 뽑은 2장 중 1장을 뮤즈에게 건넵니다. 따라서 뮤즈가 받는 카드는 오직 문제 카드 1장, 그리고 설명 방법 카드 1장뿐입니다.
다른 팀원들은 뮤즈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합니다. 뮤즈의 설명을 들은 뒤 "딱 저 친구가 할 만한 수준과 반경의 생각"으로 정답을 맞춰야 합니다. 그야말로 감각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, 한편으로는 '만약 이게 정답이라면, 설마 정답 설명을 저렇게 하지는 않겠지'라는 역발상도 나름 논리적으로 필요합니다.
2~3인일 경우에는 팀 구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, 모두가 힘을 합쳐 감점 3점을 받기 전에, 점수 5점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팀플레이 모드로 진행합니다. 다만 이 경우 다소 운이 작용하는 편이며, 협력 모드도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, 그래도 강추는 역시 팀플레이 방식입니다. 공식적으로 12인까지라고 명시되어 있지만, 사실상 손발만 잘 맞는 구성원들끼리라면 딱히 인원 제한 내지는 팀별 구성의 인원 제한은 없는 게임입니다.
보드엠팩토리의 한글판에서는 영문판에 맞지 않는 일부 질문들을 국내 정서에 맞게 변형시켜 출시 되었습니다. 멋진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좋은 감성 게임입니다.